안녕하세요! Corp. Branding Team 인턴 김규나입니다. 지난 5월 PFCT에 합류해, 어느새 4개월 차가 되었어요.

전편인 [인턴의 관찰 일지 ①]에서는 신규 입사자 교육 프로그램부터 1on1까지, PFCT의 온보딩 제도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덕분에 회사와 업계에 대해서는 하나둘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궁금증이 남아 있더라고요.

‘기존 구성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을까?’ ‘이 회사의 분위기가 나와 맞을까?’

그 질문에 이제는 제법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그 4개월의 증거들을, 제 폰 갤러리 속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며 보여드릴게요!

처음,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

설렘 약간, 걱정 조금, 긴장은 왕창이었던 입사 첫 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했었나요?

저는… 긴장되던 와중에도 밥 생각이 꽤 컸어요. 🤤 출근길에 탔던 지하철에서 ‘회사 근처에 맛집은 많을지’, ‘점심은 누구와 먹게 될지’ 괜히 궁금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궁금증은 생각보다 빨리 해결됐어요! 신입사원 온보딩 교육이 끝나고 자리를 배정받으니 금세 점심시간이었는데요. 이미 제 앞으로 팀 피플 런치 일정이 잡혀 있었거든요!

피플팀에서 신규 입사자와 팀원들의 첫날 식사 자리를 미리 잡아주는 웰컴 런치였어요. ‘오, 첫날부터 팀원분들과 제대로 이야기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설렘이 컸답니다. 🤩

저의 피플 런치 메뉴는~ 곰탕과 카페라떼였어요! 🥰

이때 팀장님께서 “지금 업무 얘기는 모두 배제하자~”고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요. 덕분에 업무 이야기 대신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와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어색함을 풀었어요.

[ ] 참고로 피플 런치는 팀마다 조금씩 다르게 진행돼요. 구성원이 많은 팀은 신입이 최대한 많은 팀원을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번에 나눠서 가져요.

저는 입사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팀에서 워킹 런치 일정도 초대 받았었는데요!

교대역에서 내방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 팀장님 픽 김밥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해 오는 스케줄이었어요. 오가는 길엔 동네 맛집 브리핑이 이어졌는데, 동네 트렌드를 빠삭하게 분석하는 모습이 ‘정말 브랜딩팀다운 대화 주제다!’ 싶더라고요.

관심사 토크

처음에는 다른 팀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업무로 엮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게 대화를 열어준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책이었습니다.

PFCT 사내도서관, ‘피플의 서재’

사내 도서관 ‘피플의 서재’에서『코스모스』를 빌렸던 적이 있는데, 막상 펼쳐 보니 너무 두꺼워서 몇 장 넘기다 책상 위에 한참 올려두기만 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거의 말을 섞어본 적 없던 다른 팀 분이 지나가다 멈추시더니 “저도 학생 때 읽었던 책이네요.” 하고 예상치 못하게 말을 걸어주셨어요!

그러자 옆자리에서도 한마디씩 보태면서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가 길어졌고 갑자기 토론장 같은 분위기로까지 이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그와중에, 어디까지 읽었냐는 질문에는… 흐지부지 대답했습니다.

책 한 권 올려뒀을 뿐인데, 그 뒤로 그 분과는 다른 팀이었는데도 마주칠 때마다 인사뿐만 아니라 가벼운 조크까지 하는 사이가 됐어요. ٩( ᐖ )و

그리고 책은 저희 팀 안에서도 좋은 대화 소재였는데요. 저희 팀원들과의 공통 관심사가 ‘책’으로 같아서 저희 브랜딩팀에서는 아예 책을 들고 모이는 ‘독서런치’라는 런치 테마까지 만들게 됐거든요!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 점심을 먹으며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 후에는 “그 책 어땠어요?” 한마디 말을 더 걸게 되더라고요.『코스모스』 덕분에 제가 받았던 그 한마디처럼 제가 똑같이 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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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밖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어느 날, 사수님과 점심을 먹다가 사내 동호회 초대를 받았어요.

사실 그때는 제가 아직 회사와 조금 어색한(?) 시기였거든요. 사내 메신저에서 이름을 봐도 아는 사람이 일절 없어서 묵묵히 회사만 조용히 다녔던… 그런 질풍노도 시기가 있었답니다.

그렇게 아직 우리 팀 말고는 대화를 많이 못 해 봤던 때에 사내 동호회 초대를 받은 거였죠.

동호회 일정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되어 고민을 잠깐 했지만, 게스트로 일회성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초대받은 곳은 보드게임 동호회 ‘틸트랜드’였어요! B1층 핍씨 라운지에 모여 아발론, 라스베가스, 코드네임 같은 게임을 즐기는 모임이었죠.

동호회 분위기는! 다행히 신입을 잘 챙겨주는 걸 넘어, 무척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어요. 실제로 제가 룰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갔는데도 판을 하나하나 알려주시기까지 했고요.

물론… 제가 자꾸 표정을 못 숨겨서 다른 피플러들에게 전략을 다 들킨 게 가장 문제였지만요… 제 전략을 간파당할까 봐 제 MBTI가 뭐냐는 질문에도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했을 정도였어요. 긴장감 넘쳤던 현장이었죠.

동호회를 다녀왔던 이 시점부터 사내 메신저에서 이름을 봤을 때 피플러들의 얼굴도 함께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다른 팀 피플러의 이름을 봐도 모른 채 지나쳤다면, 이제는 ‘아, 그때 같이 게임했던 분!’ 하고 알아보게 되었거든요.

아는 얼굴들이 생기니 점차 회사에서 느끼던 어색함과 긴장감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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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CT에는 틸트랜드 말고도 방탈출 게임 동호회, 화장품·자기관리 동호회 등이 있어요. 활동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고, 원하는 동호회가 없다면 직접 만들 수도 있어요.

“저랑 오늘 점심 먹어요!”

서서히 신상을 아는 피플러들이 늘어나던 때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먼저 밥 먹자고 해도 되지 않을까?’

처음에는 누군가 만들어준 자리에서 사람을 만났는데, 이제는 제가 먼저 자리를 만들어볼 차례라고 생각했죠.

개인 피플 밀카드

마침 PFCT에는 식대용으로 월 25만 원 포인트가 제공되는 개인 피플 밀카드가 있어서 다른 팀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밥을 먹자고 제안할 수 있어요. 그래서 Backend, AI R&D, Client팀처럼 평소 업무로 만날 일이 없던 분들과도 하나둘 점심을 먹어봤습니다!

직접 잡고 다닌 점심 일정

사실 이건 사수님이 지나가듯 던져주신 미션이기도 했는데요.

다른 팀 사람들이랑도 메신저로 연락해서 밥 먹고 다녀도 돼요~ 해 봐요!

가볍게 하신 말씀이었는데, 이제는 저도 용기가 생겨서 열심히 완수하고 다녔죠.

ㅎㅎ

처음에는 거절 당하면 어쩌지 하고서 걱정했는데 다들 흔쾌히 응해 주시더라고요! 초반에는 회사 점심 문화가 이런 분위기인 줄 모르고, 외부 업체에 메일 보내듯 장황하게 썼거든요… 지금은 “점심 같이 하실래요?” 한 줄 보내고 약속 잡는 스킬까지 생겼습니다. 😎

밥을 먹으면서 사람을 알아가니 그 팀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밥도 먹고, 회사도 배우고, 친해지기까지 하면서 일석삼조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던 순간

새로운 사람들과 차츰 알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제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게 됐어요. 😎

그 인사를 가장 많이 나눈 곳은 5층 라운지였는데요. 이 장소인 이유는… 회사 생활의 낙, 스낵바가 여기에 있어서요. 출근 → 간식 구경 → 오늘 몫 챙기기. 습관이 됐거든요.

PFCT 5층 라운지에 있는 스낵바

매일 아침 들르다 보니 다양한 피플러들과 마주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몇 번 마주치다 보니 어느새 얼굴이 익고 “주말 잘 보내셨어요?” 하고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됐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회사에 아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니 출근길도 조금 더 가벼워진 것 같아요. 이래서 회사에 아는 사람이 생기면 조금 달라진다고 하나 봐요.

수요일 오후가 되면 라운지에 마주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데요. 왜냐하면 매주 해피아워가 열리는 날이어서요! 피플러들이 하나둘 모여 간식과 음료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밍글링 시간이에요.

하지만 입사 초반의 저는… 간식만 챙겨서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곤 했어요. 이미 친한 분들끼리 이야기하는 자리에 끼는 게 조금 어색해서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라운지를 둘러보면 아는 얼굴이 꽤 보이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 간식만 들고 제 자리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지더라고요. 라운지에 앉아서 팀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 마주칠 일이 없던 다른 팀 피플러와도 한두 마디씩 주고받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도 해피아워에서 간식 한 그릇의 여유 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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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4개월을 보내고 나니, 처음엔 정해진 일정에 따라가기만 했던 제가 이제는 직접 사람을 만나고 일정을 잡을 만큼 자연스럽게 PFCT에 섞여 있었어요!

이 변화는 일할 때도 도움이 되었는데요. 예전엔 다른 팀에 궁금한 게 생기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지?’부터 고민했는데, 이제는 ‘아, 이건 ○○님께 여쭤보면 되겠다’ 하고 얼굴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제가 4개월 동안 한 건 그저 밥 먹고 논 게 아니라, 결국 업무를 위한 밑작업을 한 셈이죠! (라고 우겨볼게요. 🤭)

이번 글로 PFCT에서의 하루가 조금은 구체적으로 그려졌길 바라며, 저의 인턴 일지도 여기서 마칠게요! 혹시 PFCT 입사를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언젠가 사내 메신저에서든 라운지에서든 저를 마주쳤을 때 꼭 인사해 주세요. ٩( ᐛ )و

edited by Gyuna
photographed by G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