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설 같은 문화가 있습니다.. 무려 2018년부터 햇수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피플펀드의 터줏대감 이벤트, 랜덤런치버디(Random Lunch Buddy), a.k.a ‘랜런버’가 그 주인공입니다!
랜런버는 2주에 1번, 새로운(Random) 동료들(Buddy)과 점심(Lunch)을 먹는 날이에요. 평소보다 넉넉한 식대로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피플러들에게 사랑받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짧은 인사만 나누던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더 편하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요. 🤗
이전에 첫 시행 후 1주년을 맞은 랜런버 문화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로부터 벌써 6년이 지난 지금! 피플러들에게 랜런버는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우리는 7년째 ing 중
이렇게 특별한 점심을 담당하는 랜런버는 무려 ‘7년째’ 잘 진행되고 있어요. 물론 이전과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피플러들이 더 자유롭게 점심시간을 즐기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했어요.
랜런버는 피플러들을 위해 조금씩 변화해왔어요!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준비된 제도인데, 괜한 의무감이 들게 할 순 없죠! 하나의 숙제가 아니라, 피플러들이 편하게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율성을 더했습니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회사에서 하나의 제도가 오래 존속하는 것은 마냥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성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바꾸어나가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랜런버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취향 찾아 친구 찾아
또 하나의 변화를 꼽자면, 조를 편성하는 방식이 변했다는 거예요. 단순히 랜덤으로 조를 편성하던 이전 방식에서, 피플러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조를 편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죠. 🗳️ 신선한 대화 주제가 있으면 어색함을 덜고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조 편성을 위해 간단한 설문 문항이 제시되고 있어요. 좋아하는 음식, MBTI, 밸런스 게임, 심리 테스트 등등… 설문 결과에 따라 본인과 취향이 같은 사람과 팀에 배정될 수도, 혹은 취향이 정반대인 사람과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피플러들은 취향에 관한 귀여운 논쟁(?)을 벌이기도 한답니다. 🤣
여러분의 취향에 투표하세요!
#내가 바로 이 구역의 랜런버 왕
이렇게 랜런버는 피플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고 있는데요. 피플러들은 랜런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6개월 간, 무려 10번 이상의 랜런버를 신청해주신 AI R&D Team의 승기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승기님이 생각하시는 ‘랜런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입사한 지 이제 5개월이 되었는데요. 그동안 랜런버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이 꽤 많아요. 업무적으로 접점이 별로 없는 동료분들과 식사를 하며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식대도 평소보다 높아서 더 다양한 식당을 편하게 가볼 수 있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으면 오후에 일도 더 잘되는 기분이 들잖아요? 랜런버는 금요일을 버티는 힘이죠!
Q.친하지 않은 피플러와 밥을 먹으면 어색한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승기님만의 아이스브레이킹 Tip이 있나요? 당연히 처음에는 잠시 어색하기도 하죠. 그래서 랜런버 설문에 나왔던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주로 취미 이야기를 해요. 클라이밍을 좋아하는데, 같이할 분을 모으고 있어요. 같은 조가 된 피플러분께 열심히 영업하는 중입니다. (웃음)
Q.최다 참여자로서, 랜런버 참여를 망설이시는 피플러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2주에 한 번, 1~2시간의 짧은 점심시간이라 크게 부담이 없으니 편하게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친한 사람 1명을 데려올 수 있는 짝꿍 제도도 있으니, 처음에는 그 제도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계속 참여하시다 보면 랜런버가 없는 날에 허전함을 느끼는 경험을 분명히 하게 되실 겁니다!
랜런버_점심_메뉴_모음_zip
랜런버에 많이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MBTI가 E인 외향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땡! 틀렸습니다. MBTI가 I이지만 랜런버 최다 참여자로 등극하신 Risk & Ops Team의 석준님! 석준님에게 랜런버는 어떤 의미인지, 그 이야기를 살짝 들어보았어요.
Risk & Ops Team 석준님
저는 MBTI가 I인 내향형이라서 먼저 점심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잘 못해요. 저에게는 랜런버가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죠. (웃음) 평소 얘기 나눌 기회가 없는 다양한 나이대의 동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랜런버는 건강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랜런버 최다 참여자인 두 분… 왠지 주변 맛집에 대해서도 빠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듣고 넘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오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맛.잘.알이 되신 승기&석준님이 꼽은 강남 맛집 플레이스! 세 곳만 엄선해 왔어요.
1. 바삭하고 촉촉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오제제 강남
2.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지는 딤섬! 딘타이펑 강남점
3. 쫀득한 떡과 매콤한 닭도리탕의 만남, 떡도리탕 강남 본점
다가오는 랜런버 때에는 이곳으로 가야겠어요… 승기님, 석준님을 이을 다음 랜런버 왕 은 누가 될지 기대되네요!
#찾았다! 내 친구!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랜런버에 관해 묻던 에디터! 랜런버를 통해 ‘절친’을 찾은 피플러도 있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랜런버를 계기로 서로를 알게 된 후, ‘랜런버즈’ 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점심을 함께하고 계신다는 한결, 규리, 주윤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세 분의 랜런버 첫 만남, 기억나시나요? 🤔
한결 우선 솥밥집이었어요. 당시 규리님을 제외한 나머지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피플러였습니다. (웃음)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또래를 만나니 좀 더 빨리 편하고 재미있는 대화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규리 맞아요. 나이도 동갑이거나, 1살밖에 차이가 안 나요. 심지어 사는 동네도 가까웠어요! 각자의 팀은 서로 접점이 없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비슷해서 금방 친해진 것 같아요.
랜런버즈의 첫 만남
Q.이렇게 랜런버 이후에도 계속해서 친하게 지내시는 게 정말 보기 좋아요! 이후에 주로 어느 분이 만남을 주도하셨었나요?
주윤 피플펀드 최강 인싸 한결님의 공이 큽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매달 점심 약속을 가졌습니다!
한결”또 한 번 밥 먹어요~” 하면서 모임이 끝났었는데, 저는 그걸 그대로 실행한 것뿐입니다. (웃음) 그렇게 한 번 두 번 보다 보니 계속 보게 되었네요. 이렇게 친해져서 나중에는 집들이까지 했어요!
Q.‘랜런버즈’가 생각하는 랜런버의 장점은 무엇인 것 같나요?
규리 어떻게 보면 팀 내에서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내가 잘 모르는 다른 팀의 이야기를 캐주얼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이죠. 다양한 팀이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기도 해요.
주윤 일을 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그곳에만 매몰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사실 피플펀드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저 말고도 130여 명이 더 있는데 말이에요. 랜런버에서는 업무 접점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피플펀드라는 회사와 동료들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도록 도와줘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일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랜런버는 동료와 친밀감 형성의 물꼬를 트는 좋은 핑계인 것 같아요. (웃음)
Q.낯을 가려서 랜런버 참여를 망설이는 피플러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한결 망설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MBTI가 I이신 분들께 더 추천해요. 어색한 동료와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게 더 불편하잖아요. 랜런버는 더 편하고 재미있는 회사 생활을 하는 동시에 좋은 친구까지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냥 ‘맛있는 밥 한번 먹고 와야지~’ 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더 잘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랜런버에서 좋은 친구 만드시길 바라요. 😙
‘한국인은 밥의 민족’이라는 말이 있죠. 만났을 때, 헤어질 때, 안부를 물어볼 때도, 우리의 대화에 ‘밥’은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한국인에게 밥 한 끼는 든든함과 따뜻함, 애정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서 밥 한 끼를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모이고 모여 피플펀드의 끈끈한 팀워크를 이루고 있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