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9일, 서울의 한 컨퍼런스룸


누군가는 행사장을 꾸미고,


누군가는 진행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며,


누군가는 기기를 최종 점검하고, 손님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웃음과 열정이 가득한 이곳,
바로 PFCT가 주최한 <Lending Tech Arena 2026: 론드컵>의 현장입니다!
AI 시대, 대출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실험
창의적인 상상력과 젊음으로 금융 시장에서 여러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PFCT. 이번에는 저축은행 업권 관계자들을 초청해, PFCT의 금융 특화 AI 인프라 ‘에어팩(AIRPACK)’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어요.
‘Lending Tech Arena’라는 이름에는 대출(Lending) 시장에서 기술(Tech)로 겨루는 대결의 장(Arena)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특히 이날은 ‘론드컵(Loand Cup)’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가상의 플랫폼 대출 시장에서 직접 금융사를 운영하며 AI 기반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5개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가 한 자리에 모이다
행사의 참석 대상자는 전국 15개 저축은행의 신용·리스크 전략 담당자와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 30여 명!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들은 하나둘 행사장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론드컵이 팀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입구에서 뽑기를 통해 팀 배정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만큼은 여러 회사 사람들이 섞여 색다른 조합의 팀들이 만들어졌죠.

아는 얼굴과는 인사를 나누고, 초면에는 서로 명함을 주고 받기도 하며
행사 시작 전, 기대와 함께 기분 좋은 어색함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어요.
진심이 가득 담긴 두 개의 환영사
어색함도 잠시, PFCT 대표 수환님의 환영사로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어요.

PFCT는 10년 정도 된 회사입니다. 금융 시장에서 굉장한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죠. 저축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금융 지주 산하에 있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기술’을 갈고 닦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사업을 계속 하다 보니 기술에 강점이 있는 저희가 저축은행과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FCT의 창의적인 상상력과 발칙한 시도들이 저축은행의 경험, 라이센스와 만나면 어려운 여신 환경에서 많은 걸 뚫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십을 잘 쌓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어 저축은행중앙회 사업추진부 김태현 부장님도 단상에 오르셨어요.

처음 이 행사에 대해 들었을 때는 통상적인 사업 설명회이자 기술 설명회인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완전히 새로운 포맷과 도전에 큰 관심이 가네요. 오늘 견학을 해보고 좋은 점들은 배워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젊고 뜨거운 열기를 차게 식힐까 우려는 되지만(웃음) 용기내서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훌륭한 내용 많이 배우고, 유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게임으로 시장을 배운다는 것
두 분의 환영사로 훈훈해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본격적으로 론드컵을 시작해볼까요?!

먼저, 참가자들에게 팀원과 상의하여 오늘 함께 운영할 금융사의 이름을 정해 달라는 미션이 떨어졌어요.

팀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각 팀의 전략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저축은행처럼 저축 많이 하고, 연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저축왕무연체
고금리로 다른 팀들이 포기한 고객군을 취급해서 수익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쏜다대부
이외에도 ‘무조건 1등하겠다’는 1st Class부터, ‘좋은 결과를 내서 PFCT의 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TCFP까지, 센스 있는 10개의 팀명들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 포맷, 어딘가 익숙한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사실 PFCT는 이전에도 파트너 저축은행과 함께 ‘에어팩 게임데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포맷의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가상의 온라인 대출비교 시장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모의 금융사를 운영하며 최대 수익을 겨루는 게임이었죠. 업무에서는 쉽게 시도하지 못할 전략들을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고, 경쟁 속에서 시장의 논리를 몸으로 익히게 되는 경험이었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관련 콘텐츠 보러가기: 에어팩 게임데이: 온라인 대출비교시장의 축소판을 게임으로 구현하다)
게임데이의 성료에 힘입어, 이번에는 ‘론드컵’으로 이름을 바꿔 파트너사 한 곳이 아닌 업계 전체를 초대한 자리로 한 발 더 나아간 건데요.
이전 게임데이와 비교했을 때, 에어팩의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이는 에어팩이 지난 1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진화해 모델링부터 최적화 전략 설계, 실행, 성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여신 운영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기 때문인데요.

참가자들은
- AIRPACK Lab에서 신용평가 모델과 전략을 개발하고,
- AIRPACK Studio에서 전략을 배포하기 전에 배치 테스트로 성과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 AIRPACK Insight에서 운영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음 전략에 반영할 수 있었어요.

어떤 금융사가 우량 고객을 더 좋은 조건에 유치하고, 불량 고객을 잘 걸러내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는 같지만, 참가자들이 다룰 수 있는 무기가 훨씬 정교해진 셈이었어요.
본격 게임을 준비해볼게요!
오늘 게임은 총 2라운드, 4웨이브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각 웨이브는 1개월로, 총 4개월 동안 금융사를 운영하며 최대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을 겨루는 방식이었어요.

본격적인 라운드 시작 전, 팀별로 계정 셋팅을 마친 뒤 기초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과정에서 PFCT 구성원들이 팀마다 도우미로 배치돼 함께했답니다. 역시 실무자들이다 보니 조금만 설명했을 뿐인데도 다들 알아서 척척 에어팩을 활용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Round 1: 진짜 게임이 시작됐다
오후 2시, 첫 번째 웨이브가 시작됐어요. 앞서 팀끼리 논의해 설정한 전략의 결과물을 볼 시간이었죠! 주별로 취급액에 따라 순위가 변동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순위가 공개되고 나면 각자의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이 주어졌어요.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집계 화면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행사장 전체가 숨을 죽였어요. 실시간으로 경쟁사의 전략 배포 여부는 보이지만, 세부 내용은 알 수 없는 구조. 그 긴장감이 집중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주차가 바뀔수록 순위는 요동쳤어요. 1주차 선두였던 다쏜다대부가 3주차에 한도를 소진하자 TCFP가 단숨에 1등으로 치고 올라왔고, 4주차에는 CSI가 압도적인 취급량으로 한 판을 가져갔어요. 모두가 AIRPACK Insight로 경쟁사의 동향을 분석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전략을 수정하는 숨 가쁜 과정이 반복됐죠.
참가자들은 순위가 오르면 전략이 통했음에 환호하며 서로 축하를 나누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진지하게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치열한 접전 끝, 1라운드가 끝나고 중간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누적 수익 기준으로는 Rich SB가 1위, SK가 2위, YPI가 3위를 차지했어요.
취급액 선두였던 팀들이 수익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무는 장면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저마다 전략을 다시 꺼내 들기 시작했어요.
긴급속보: 시장이 뒤집혔다!
2라운드 시작 직전, 게임에 예상치 못한 변수 세 개가 동시에 투하됐어요.

긴급속보 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2%p 인하. 기타원가율이 8.5%에서 6.5%로 감소.
긴급속보 ② 정부가 6.27 규제를 해제. 대출자 최고 한도가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폭 확대.
긴급속보 ③ 월 취급 한도가 기존 1,000억에서 1,500억으로 증가.
세 가지가 한꺼번에 터지자 행사장이 술렁였어요. 원가율이 낮아졌으니 더 낮은 등급의 고객들에게도 대출을 내줄 수 있고, 한도가 두 배로 늘었으니 고객에게 더 큰 대출을 내줄 수 있고, 취급 여력도 늘어난 상황.
침착하게 전략을 조정하는 팀, 극단적인 선택으로 ‘모 아니면 도’를 선언하는 팀까지. 현실 시장에서 규제 변화가 찾아올 때 금융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이벤트가 순위를 완전히 뒤집어 놓기 시작했어요. 2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딱 1달 동안 200억의 수익을 올린 팀이 나타났고, 마지막 웨이브에 들어설 때까지 선두 자리를 장담할 수 없었죠.
마지막 웨이브: 모두의 총알이 발사됐다
마지막 웨이브. 대부분의 팀이 새 전략을 배포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어요.
G3는 주변의 전략에 흔들리지 않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고, 반면 CSI는 1주 만에 900억을 한꺼번에 취급하며 추격에 나섰어요. SK는 고금리 포지션으로 압도적인 취급을 쏟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Rich SB도 이에 질세라 도발적인 티켓 사이즈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였죠. 마지막 주차. 1위와 2위의 격차는 종이 한 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마지막 집계가 시작됐어요.

시상식: 론드컵의 챔피언은?
10개 팀, 4웨이브, 총 실행금액 약 4조 2,500억 원. 그 긴 싸움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어요.
🥉 3위 | YPI
예가람·페퍼·IBK가 뭉친 이 팀은 저신용 고객을 아예 배제하고 고신용·중신용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어요. 총 실행금액 5,000억 원으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하며 수익 284억 원을 거뒀습니다.

회사에서는 금리와 한도를 바꿀 때 절차가 복잡한데, 여기선 다양한 전략을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2위 | Rich SB
경쟁이 집중되는 중신용 구간을 의도적으로 비우고, 고신용과 저신용 양 끝단을 동시에 공략하는 ‘쌍봉 전략’을 구사했어요. 평균 금리 13.00%, 불량률 9.73%로 가장 공격적인 운영을 했지만, 수익률 8.82%로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수익은 313억 원이었어요.

AI로 전략을 최적화해보니, 하나하나 분석해야 했던 게 워터폴 방식으로 빠르게 나와서 정말 편하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1위 | SK
세람·SBI·키움예스가 함께한 이 팀의 전략은 한 마디로 ‘기다림’이었어요. 라운드 초반에는 조용히 시장을 관망하다가, 경쟁사들이 한도를 소진해가기 시작하는 후반에 치고 나왔죠. 평균 금리 13.28%로 고금리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고·중·저 신용등급을 균형 있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총 수익 327억 원, 수익률 8.40%를 달성했어요.

초반에 눈치도 보면서 금리와 한도를 조금씩 수정한 게 우승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오늘 너무 좋은 동료분들을 만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단 세 개뿐인 특별 제작 트로피와 다이슨 에어랩을 손에 쥔 SK 팀의 환한 미소로 대회가 마무리됐어요.

결과 그 너머: 오늘의 진짜 의미
게임이 끝난 뒤, CBO 재균님의 에필로그 세션에서는 오늘의 경기 결과를 AI Agent가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어요. 데이터가 드러낸 시사점은 명확했습니다.

취급액이 가장 많았던 팀(YPI, 5,000억)이 1위가 아니었고, 불량률이 가장 높았던 팀(Rich SB, 9.73%)이 수익률 1위(8.82%)를 기록했다는 것. 반대로 중신용 고객에만 집중한 팀들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수익을 내기 어려웠죠. 남들이 외면하는 구간에서 본인만의 전략을 가져간 팀이 결국 웃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실제 시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게임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쟁이 심한 등급에서 싸우기보다, 남들이 외면하는 구간에서 본인만의 전략을 가지고 가는 게 실제로도 유효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큰 인사이트로 남았기를 바라며, 이런 결과 만들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 CBO 재균님

행사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계속됐어요.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런 반응들이 쏟아졌거든요.
다양한 저축은행이 모여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윗분들이 빠른 변화에 둔한 편인데, 이런 행사로 보여주면 너무 의미있을 것 같아요. 연락 드릴 테니 와서 소개해주세요.
저축은행중앙회 신입 행원 대상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더 정교해질 아레나의 미래
이렇게 론드컵을 주제로 한, 첫 번째 Lending Tech Aren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게임이라는 형식이었지만, 그 안에서 드러난 의사결정과 전략, 그리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는 실제 시장과 맞닿아 있었죠.
앞으로 아레나는 더 정교해질 예정입니다. 더 다양한 플레이어와, 더 복잡한 변수, 그리고 더 깊은 전략이 오가는 장으로요.

행사를 마무리 하며, 가을에 열릴 다음 아레나에 대한 힌트도 살짝 공개됐는데요. Agentic AI를 활용한 대출 프로세스 자동화를 주제로 한다고 해요!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놓치지 않고 전해드릴게요. 

그럼 우린, 다음 아레나에서 또 만나요! 
edited by Hoonjung
designed by Gyuri
photographed by Gihwan
PFCT의 재미난 시도에 함께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