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센시랩스: 오늘의 각오는 ‘ROI* 최대로 찍자’ 입니다. 4인팀이 1등하는 것보다 1인팀이 3등하는 게 ROI가 더 좋다!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
Team JDD: 흥, 이런 순수한 행사에서 ROI를 따지다니.
Team 센시랩스: 자고로 엔지니어라면 트레이드오프부터 계산해야죠. 상금 필요 없으세요?
Team JDD: 그럴리가요. 목표는 우승!
각자의 개발에 집중하다가도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는 이곳,
바로 ‘제1회 PFCT 해커톤’ 현장입니다.




지난 2월, PFCT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7시간의 기획과 개발, 2시간의 발표와 시상을 진행하는 ‘제1회 PFCT 해커톤’을 개최했어요.
AI 활용으로 개발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요즘, 굳이 무박 2일을 버티는 대신 빠르게 실험하고 구현하는 데 집중해보자는 취지였는데요. 실제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AI를 활용하니 7시간도 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완성된 순간, 지금 바로 전해드릴게요!
모두가 메이커가 되는 날

제1회 해커톤의 문은 PM을 맡은 DevOps Team의 대성님이 열어주셨어요.
크플이나 PFCT에 도움되는 기능이라면 무엇이든 개발하셔도 되는데요. 단, ‘작동하는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해서 보여주셔야 합니다. 7시간의 개발을 마치고 나면 팀당 5분 정도의 발표 시간이 주어지니 함께 준비해주세요!
곧이어 공개된 상금 규모에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어요. 이번 해커톤의 총상금은 200만원. 1등 100만원, 2등 70만원, 3등 30만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얘기했던 ‘1인팀 3등이 4인팀 1등보다 ROI가 좋다’는 계산, 이제 이해되시죠? 상금을 노리는 피플러들의 눈빛이 더욱 진지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보상은 상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우승작은 실제 서비스에 반영될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보상으로 발표되었는데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실제 프로덕트로 이어질 수 있는 실험의 장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기대가 모였어요.

다들 어떤 목표로 참여하셨나요?
Team 화인애플: 실패하더라도 임팩트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하겠습니다!
Team 현질유도: 상금보다 저희 기능이 프로덕트에 반영되는 게 더 중요해요. 꼭 1등하고 싶습니다!
Team N만원 순삭단: 프로는 돈이 있어야 움직입니다. 100만원 가즈아!
이번 해커톤에는 총 14개 팀, 27명의 피플러가 참여했어요. 1인팀부터 4인팀까지, 구성도 다양했죠.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시작되자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는데요. 노트북 화면을 붙잡고 말없이 코드를 짜는 팀, 화이트보드에 로직을 빼곡히 적는 팀, AI 프롬프트를 수정해가며 구조를 다듬는 팀까지,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열정을 뽐내고 있었답니다.



특히 이번 해커톤에는 CPO, CTO, CEO까지 참가자로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는데요. 우선, 함께 팀을 이룬 CPO 재화님과 CTO 장혁님부터 만나 볼까요?

Q. Team CPTO, CPO와 CTO가 합쳤다는 뜻인가요?
네, 맞습니다. 사실 팀원을 열심히 구했는데 아무도 저희랑 안 하려 해서 둘이 하게 되었어요. 😟
Q. 앗… PFCT 최고 실력자가 뭉쳤으니 오히려 좋아~ 지금 어떤 기능 개발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개인별 금융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완전히 개인화된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방향성은 정했는데,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을까 걱정되긴 하네요. 뭐라도 결과물을 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Q.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Team CPTO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참가한 이상 당연히 1등이죠. 순위에 연연하지 말자 싶다가도 후폭풍은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걱정도 잠시, 다시 개발에 몰두한 두 분을 뒤로 하고 이번엔 CEO 수환님을 만나러 가봤어요.

Q. Team 나는 SOLO, 어떤 뜻으로 지으신 건가요?
혼자 하니까 나는 SOLO! 사실 재화님, 장혁님이 같이 힘을 꾸리신 줄 몰랐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인생은 원래 독고다이니까요.
Q. AI 시대에 여러 명 필요 없죠!! 수환님은 어떤 아이템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아직 비밀인데요. 재방문을 유도하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크플 서비스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재미와 도파민 터지는 기능을 기획 중이에요.
Q. 오 너무 기대됩니다. 수환님은 게임 개발 경력도 있으시니 혼자 개발도 두렵지 않으셨겠어요.
맞아요. 아주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해서 개발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AI가 있으니까 개발 지식 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해커톤 준비하면서 2개 정도 연습 삼아 만들어봤는데, 꽤 자신 있습니다! 상금보다는 제 기능이 반영되었으면 해서 우승이 목표입니다.ㅎㅎ
수환님께서는 실제로 7시간 중 3시간 정도만 개발에 할애하고 외부 미팅 등 중요한 일정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AI가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우리 즐거움도 놓치지 말아요!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즐거워야 더 의미있을테죠. 개발자, PM,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채권관리 매니저’로서는 유일하게 해커톤에 참석한 Risk Management Team 재석님을 인터뷰해봤어요.

Q. Team 추심 재한! 재석님의 ‘재’와 수한님의 ‘한’을 딴 거죠? 재석님은 어쩌다 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재석: 처음 해커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고 싶었는데, 능력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개발자인 수한님께서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덥썩 물었죠.
Q. 수한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재석님께 참가 제안을 하신 걸까요?
수한: 제품 만드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업하는 분들도 꼭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서 제안했어요. 결국 크플이 잘 되려면 제품과 사업의 강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이런 이벤트를 통해 직접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해보셨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너무 좋네요! 두 분은 어떤 기능 만들고 계신가요?
자동 투자 기능을 만들고 있어요. 투자자마다 원하는 조건이 있을 텐데, 그에 맞게 프롬프트를 만들어서 투자를 자동으로 가능하게 하는 거죠. 크플의 중심 타겟인 투자자를 위한 기능을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1등하면 저희 둘 다 닌텐도 스위치 살 거예요. ㅎㅎ
누구보다 진지하게 투자자를 위한 기능을 고민하다가도, 1등 상금으로 무엇을 살까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추심 재한 팀처럼-
7시간의 해커톤을 진행하는 동안 모두들 때론 진지하게,

Team 머쓱타드: 저는 지금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쿼리 결과를 웹 상의 스프레드시트로 안전하게 표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PFCT는 금융 회사다 보니 보안 문제로 빠른 SaaS 도입이 어려운데, 이런 기능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번 해커톤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습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이 시간을 만끽했답니다.

Team 센시랩스: 저는 외부에서 주최한 해커톤에서도 상을 탄 경험이 있거든요. 사내 대회에서는 당연히 탈 거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 AI로 경비 청구를 쉽게 하는 MCP를 만들고 있는데요. 솔직하게 1등감은 아닌 걸 알지만, 3등을 노리는 입장으로서 모두가 좋아할 법한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선정했습니다. 순항 중이에요. ㅎㅎ



대망의 발표 시간!
7시간의 개발 시간이 종료되자, 각 팀은 급히 노트북을 정리하며 발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웃음과 농담이 오가던 공간은 어느새 긴장감으로 가득 찼고, 모두의 시선은 스크린 앞으로 향했죠.

이번 해커톤의 심사 방식은 AI 심사위원 혁신성 평가(40%), AI 심사위원 실용성 평가(40%), 현장 투표(20%)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AI 심사위원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 모두들 무릎을 탁 쳤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CEO 수환님, CPO 재화님, CTO 장혁님이 각각 사내 AI와 대화한 내용을 학습해 만들어낸 AI 에이전트였습니다! 각 팀의 코드를 업로드해서 각각의 에이전트가 평가하도록 했죠.

남은 건 현장 투표 점수 20점! 모두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발표 자료와 함께 각자의 기능을 뽐냈는데요. 7시간의 준비 시간이 믿기지 않는 수준의 자료와 프로토타입에 박수가 절로 나오고, 센스 있는 발표에 웃음이 쏟아지기도 했답니다.

- 온투업의 구조를 활용해서 친구에게 돈 빌려주고 갚는 기능을 개발한 Team 예린전드
- 실제로 투자하기 전에 예상 수익과 손실을 계산해볼 수 있는 투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Team 두다두다
-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인 점심 메뉴 고민을 해결해주는 점메추 기능을 개발한 Team Hong
- 크플 사용자가 빠져들어 할만한 게임을 개발했는데, ‘너무 복잡하다’는 피드백에 ‘이 복잡한 걸 저희는 7시간만에 해냈습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센스있게 답한 Team 현질유도 등
총 14개 팀이 참가한 만큼 아이디어가 정말 다양하고 새로웠어요! 🤩 우리 앱에 구현되면 어떤 느낌일까 마구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수상팀은요~~~
모든 발표가 끝나고 현장 투표가 진행됐어요. 본인 팀을 제외하고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팀에 투표하게 했는데요. 현장 투표 점수와 AI 심사 점수를 합산한 3등은 바로바로~~~
Team N만원 순삭단!!!


N만원 순삭단은 메신저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 신청을 하고, 투자할 때마다 보상처럼 빌딩이 세워지는 기능을 개발했는데요. 출석 스탬프를 픽셀 아트와 건물로 표현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3등을 차지할 수 있었답니다.
한솔: 재화님께서 AI 시대에 디자이너는 멸종될 거다 하셨는데,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서 사람 손을 거쳐야만 돋보일 수 있는 시도들을 해보았고, 이렇게 3등으로 증명해보인 것 같아 기쁩니다! 상금으로는 다같이 맛있는 소고기 사먹을게요. ㅎㅎ

다음 2등은~
Team JDD!


JDD는 음성 인식과 채팅으로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대출 챗봇 기능을 개발했는데요. 재치있는 발표에 모두가 웃을 때에도 이 기능에 대한 진심으로 진지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특히 기능을 웹이 아닌 앱으로 구현하는 것을 7시간 만에 해냈다는 점에서 모두의 박수를 자아냈어요.
지혜: 제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분윳값 벌자!는 마인드로 참여했는데 실제로 벌어가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너무 좋네요. 이 기능이 꼭 크플에 구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1등은요!!
Team 06!!


06년생 개발자들끼리 뭉친 팀이 해커톤에서 1등을 차지했어요! 이 팀은 크플 금융 상담사 캐릭터와의 비주얼노벨(미연시)을 통해 내 금융 선택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웹 게임을 만들었는데요. 발표 시작부터 임팩트 있는 미연시 캐릭터의 등장에 모두의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특히 AI 심사위원에게 아이디어의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당당히 1등을 차지했어요. 이 기능을 어떻게 실제 제품에 구현할 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요. 
고등학교 수행평가 때 미연시를 제작한 적이 있어서 이걸 대출에 적용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는데요. 미리 짠 코드 한 줄 없이 AI를 활용해 7시간 만에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이 뿌듯하고, 1등하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모든 시상이 끝난 줄 알았는데, 숨겨뒀던 특별상이 공개됐어요!
특별상의 주인공은 바로~

AI 심사위원 점수를 제외하고 오직 현장 투표만으로 1등을 차지한 Team 센시랩스였습니다! 상품은 수환님께서 개인적으로 준비한 5성급 호텔 숙박권이었어요.
앞서 인터뷰했듯, 센시랩스는 경비 청구를 자동으로 해주는 기능을 개발해서 발표했는데요. 피플러들의 일상 생활에 소소하게 불편함을 주던 것이기 때문에 현장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답니다. ‘빨리 출시해달라’, ‘역시 해커톤 고인물답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죠.
앞서 3등이 목표라고 말씀드렸는데 현장 투표 1등까지 했다고 하니까 더 기쁘네요. 야근택시 경비까지 자동으로 잘 청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야근한 다음에 택시 타고 간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회 PFCT 해커톤, 여기서 마칠게요!
이번 해커톤은 속도와 실행력, 그리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불과 9시간이었지만 기획, 설계, 개발, 발표, 시상까지 너무 알차게 경험할 수 있었어요.
참가자들에게도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Team Hong: 해커톤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AI를 가지고 실제로 딸깍 코딩을 해보니 조만간 개발자 밥벌이가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획과 AI에게 질문하는 프롬프팅을 얼마나 단계적으로 잘 설계해서 질문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번 경험으로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Team 기타: 평소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도, 우선순위에 밀려서 시도조차 못 해본 게 좀 있었거든요. 이번에 AI 툴 지원받으면서 직접 구현까지 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라 좀 외로웠는데 다음엔 팀을 꾸려와서 1등 한번 가보겠습니다.
Team 나는 SOLO: 온투업이라는 규제 속에서 새로운 것, 재밌는 것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다는 답답함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 틀을 좀 깨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꼭 구현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자리를 더 자주 가집시다!
(그나저나… CPO, CTO, CEO 중 아무도 상을 못 탄 건… 우리 언급하지 않기로 해요… 🤫🤫🤫🤫🤫)
우승작들은 과연 어떻게 프로덕트 안에 기능화될까요? 또 제2회 PFCT 해커톤에서는 어떤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할까요?

분명한 건, 상을 탄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밝게 웃는 오늘처럼,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일 거란 것. PFCT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dited by hoonjung
designed by gyuri
photographed by hoonjung
제2회 해커톤에는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