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금리는 당신의 금리가 아니다.

대출 광고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 최저 금리! 자꾸 보다 보면 최저금리가 마치 나에게 해당하는 것 느껴집니다. 최저 금리까진 아니더라도 최저금리 언저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에서 실제 나의 금리를 받아보면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최저 금리와는 꽤 먼 숫자를 받게 되기 때문이죠. 당신이 사회 초년생이거나 중소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아마 더욱더 그럴 겁니다. 도대체 대출 금리는 어떻게 확정되길래 나에게 이런 씁쓸함을 안겨줄까요?  

대출 금리의 구성 요소

금리의 확정 방식을 알기 위해선 대출 금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 금리의 구성요소는 조달비용, 취급비용, 신용원가, 상품이익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됩니다. 대출 금리는 이 4가지 요소에서 제도적인 혹은 영업점의 우대금리를 합산해 최종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로 이뤄졌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기준금리는 조달비용이, 가산금리에는 취급비용, 신용원가, 상품이익, 우대금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달비용

더 높은 업권을 이용할수록 조달 비용은 낮아 

말 그대로 돈을 조달하는 비용입니다. 대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도 자본을 어딘가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겠죠? 대출 금리에서 조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낮을수록 대출 금리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조달 비용은 업권별로 달라지는데요. 이유는 각 업권별로 공통된 조달 비용 지수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수의 대표적인 예로 은행의 Cofix를 꼽을 수 있습니다.

Cofix(cost of funds index)는 시중 은행의 모임인 은행 연합회에서 발표하는 9개 은행의 가중평균 조달 금리입니다. 은행은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각 대출 건의 조달 비용을 개별 산정하지 않고, Cofix를 기준금리로 사용함으로써 금리 산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달비용 = 기준금리’로 인식합니다.

취급비용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기반 금융기관이 더 유리

대출 취급에 사용되는 업무 비용이나 세금을 의미합니다. 대출 금리에는 상품을 만들고 관리하고 운영하는 인력과 세금뿐만 아니라 상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 또 오프라인 영업점 기반의 금융기관이라면 영업점 유지 비용까지 대출 상품을 취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에 대한 일부 부담이 금리에 녹아있습니다.   

금융기관에서는 필요한 비용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취급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을 겁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P2P 대출과 같은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 금융회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업점 기반이 아닌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운영을 통해 취급 비용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이러한 비용 절감은 결국 소비자에게 금리 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죠?

신용원가

당신이 높은 금리를 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

당신이 아무리 인품이 좋고, 신의가 있더라도 금융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신용을 판단하진 않습니다. 금융에서 말하는 신용은 ‘돈을 갚을 수 있는가’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객관적 요소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행 입장에서 담보물 없이 신용만으로 돈을 빌려주는 행위는 사실 리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지 않아 은행이 손실을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은행에서는 대출을 받는 사람이 돈을 갚지 않을 확률과 돈을 갚지 않았을 때 손실로 이어지는 비율을 산정하여 개인별로 금리를 차등 부과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용원가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금융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은행은 소득과 직업 안정성, 기존 대출의 규모, 신용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용평가를 산정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 초년생과 중소기업 직장인 등은 상대적으로 신용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신용원가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신용 평가 기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더 보기(클릭)

상품이익과 우대금리

금융회사의 목표 이익률과 거래실적에 따른 금리 혜택

금융기관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대출 금리에는 대출에 필요한 다양한 비용뿐만 아니라 이익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상품이익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대금리는 물건을 살 때 흔히 접하는 멤버십 혜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해당 금융기관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죠. 우대금리는 각 금융기관마다, 심지어 영업점에 따라 이를 평가하는 요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금리,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이용하자

이제 대출 금리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이해하시겠죠? 각 금융회사에서 이야기하는 최저금리는 위의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가장 좋은 신용평가와 우대 금리를 적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입니다. 따라서 나의 금리는 나의 신용 평가 결과나 거래 실적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점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더 낮은 대출 금리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출 금리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를 고려해 아래 내용을 꼭 인지하고 대출을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우량 업권일수록 조달비용은 가장 낮다. 가능하다면 1 금융권(은행)을 이용하자
  • 같은 조건이라면, 취급비용이 낮은 P2P 대출, 인터넷 전문은행 등 온라인 기반 금융기관을 적극 고려하자
  • 고신용이 저금리를 부른다. 개인의 신용 관리를 철저히 하자
  • 비교를 통해 최적의 대출 조건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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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은 2019년 5월 27일에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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