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어느 날, 양평의 한 호텔 컨퍼런스룸에 귀여운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피플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입구에서 오늘 하루 함께 할 팀도 뽑고,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도 한 장 남긴 다음~

컨퍼런스룸 안으로 들어선 피플러들!

커다란 스크린과 화사한 조명 아래,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는 모습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어요.


무슨 날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걸까요?! 피플러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이곳 양평에 모인 이유,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함께 이뤄낸 성과, 함께 즐기는 핍크닉!
지난 8월 말, PFCT에는 아주 기쁜 소식이 있었어요. 바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것! (
관련 기사)
PFCT는 작년 4분기, 약 19억 원의 적자에서 출발해, 1분기 13억7천만 원, 2분기 9억9천만 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여왔는데요. 3분기 들어서도 월별로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가 마침내 8월, 월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어려운 시장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피플러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예요. 스쳐가는 고난의 순간들…
이런 멋진 성과를 그냥 넘어갈 순 없겠죠?! 이날 피플러들이 호텔에 모인 이유는 그간의 고생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눈부신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웬 ‘핍크닉’이냐고요?! 보통은 이런 행사에 ‘워크샵’이란 이름을 붙이곤 하잖아요. 그런데 뭔가…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 느낌인 거죠! 공기 좋고 물 좋은 양평까지 왔겠다, 더 말랑말랑하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PFCT’와 ‘피크닉’을 합쳐 ‘핍크닉’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답니다!


모두 자리 잡고 앉았으니, 본격적으로 행사 시작해볼게요!
얼라인먼트 세션: 하나의 방향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시간
핍크닉의 시작은, 이 시간을 누구보다 기다려왔을 CEO 수환님이 열어주셨어요.

수환님은 지금이 ‘생존 모드’에서 ‘성장 모드’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셨는데요. 창사 이래 가장 큰 성장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며, 새로운 미션과 비전, 핵심 가치를 공개하고 이를 피플러들과 함께 얼라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FCT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1년 동안 두 배의 성장을 이뤄냈고, 빠르게 BEP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3개국으로 뻗어나가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CEO 수환님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PFCT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 가치를 다시 한 번 정립하려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는 한 마음으로 ‘ALIGN’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의 이름을 ‘얼라인먼트 세션’으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지향점, PFCT의 새로운 미션/비전/코어밸류는 바로~

위와 같습니다! 기존의 미션, 비전, 핵심 가치보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담고 있죠.
수환님의 발표가 끝난 뒤, 피플러들은 팀별로 둘러앉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앞선 발표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실현된다면, 3년 뒤 PFCT는 어떤 모습일까?
그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 바꿔야 할 것, 새롭게 시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피플러들은 함께 웃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설레는 마음으로 PFCT의 미래를 그렸어요.


누군가는 도전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팀워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우리라면 해낼 수 있다’는 공감이 자연스럽게 번져갔죠. 수환님도 그 자리에 함께하며 질문을 던지고, 피플러들의 생각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했고, 또 한편으론 서로의 마음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스 브레이킹 세션: 우리 친해져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의 첫 시간은 아이스 브레이킹 세션을 진행했어요. 빠르게 성장 중인 PFCT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피플러의 수가 50명에 가까운데요. 게다가 현재 사무실의 층을 나눠 쓰고 있다 보니, 협업할 일이 없는 동료들과는 안면을 트기 어려웠어요.
이번 워크샵은 다른 팀 피플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는 ‘피플빙고’를 진행했어요!

피플빙고는 빙고판에 적혀 있는 특징의 사람을 찾아 적어넣고, 그 빙고판으로 빙고를 완성하는 게임인데요. 빙고를 채워가면서 정말 그 특징에 해당하는 게 맞는지 확인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정말 재밌었답니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에서는 민혁님과 다희님의 중국어 배틀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었고, ‘TV에 나와본 적이 있는 사람’에서는 AI R&D Team 석환님의 유튜브 출연 썰이 공개되기도 했어요.
강남역에서 선배들이랑 술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워크맨> 촬영 중이던 장성규님이 들어오셨어요. 손님이 별로 없어서 바로 저희 테이블로 오셨죠. ‘누가 제일 나이 많냐’ 물으시길래 맞춰보라고 했더니, 저를 찍으시더라고요. 제가 막내였는데…
AI R&D Team 석환님그래서 씁쓸하게 술이나 마셨습니다… 방송엔 딱 그 부분만 나왔는데, 주변에서 ‘너 없었으면 통편집이었겠다’는 칭찬(?)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얘기 덕분에 빙고 1등할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이어서 두 번째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으로는 ‘퀴즈쇼’를 진행했어요. 팀별 단합력을 높이기 위해 팀전으로 준비했는데요!
‘회사 커피 머신의 두 번째 버튼 이름은?’, ‘다음 중 회사에서 반경 100m 안에 있는 음식점이 아닌 것은?’처럼 쉽게 맞출 수 없는 문제들로 준비해서 팀원들끼리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답이 공개될 때마다 나오던 피플러들의 환호 혹은 탄식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요. ㅎㅎ

디자인팀 민재님과 제가 함께 준비한 이번 퀴즈쇼는 ‘피플러들이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회사의 요소로 퀴즈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사무실 곳곳의 디테일을 문제로 냈는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잘 맞히셔서 놀랐습니다.
Data Platform Team 병현님PPT나 퀴즈 음악도 제 취향대로 약간 키치하게 꾸몄는데, 다행히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이번 퀴즈쇼가 ‘이런 걸 기억해?’ ‘그걸 몰라?’ 하며 웃고 놀았던,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ㅎㅎ
런닝핍씨: 반칙하면 안 돼요!
몸도 풀렸고, 서로 어느정도 친해졌겠다- 본격적으로 뛰어 놀아 볼까요? 잠깐 쉰 다음에는 ‘런닝맨’을 오마주한 ‘런닝핍씨’를 진행했어요.
‘런닝핍씨’는 총 5개의 게임 스테이션을 돌며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스테이션마다 획득한 점수를 더해 가장 점수가 높은 팀이 1등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등 팀에게 상금과 연차를 지급한다고 안내하니, 바로 엄청난 흥분 상태로 돌입하는 피플러들을 볼 수 있었어요..!!

목이 터져라 ‘반칙하면 안 돼요!’ 외치게 만들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피플러도,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낯 가리던 피플러도… 성향, 직책, 나이, 성별 가릴 것 없이 모두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줬어요. 어찌나 열심히 했는지 부상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플러들도 적지 않았고요.
달려라 빙고에서 시작하자마자 너무 열정적으로 달린 게 화근이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프린트를 세게 했더니 ‘뚝’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예전에 축구를 했던 경험상 단번에 종아리 파열을 직감했죠. 그럼에도 승부욕이 발동해 이후 게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4주 정도 치료를 받았고요. 다음 주쯤이면 가볍게 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상이 있었지만, 워크숍의 재미와 분위기를 끝까지 즐겼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Marketing Team 성홍님
런닝핍씨의 열기는 아래 영상으로도 담아 봤어요.
영상 속 땀에 젖은 피플러들만 봐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런닝핍씨’가 끝나고, 바로 이어서 호텔 체크인과 짧은 자유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팀별로 삼삼오오 모여 근처 카페에 가기도 하고, 방으로 돌아가 시원한 샤워를 하며 잠깐의 낮잠을 즐기기도 했어요. 모두가 여유롭게, 마음껏 숨 돌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럭키드로우: 파티의 꽃은 선물 아닐까요?
어느덧 저녁 시간, 충분히 휴식을 취한 피플러들이 다시 컨퍼런스룸으로 모여들었어요. 일단 준비된 음식을 양껏 떠먹으며, 다같이 건배~!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오늘의 하이라이트, 피플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럭키드로우’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선물부터 푸짐한 경품까지,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번갈아 터져 나왔어요. ‘혹시.. 내가 당첨될까?’ 하며 설레하는 피플러들의 표정이 참 귀엽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이때, 깜짝 공개된 사실! 이날 준비된 25개의 선물 중 22개는 사실 PFCT의 최고 경영진이 사비로 준비한 특별 선물이었다는 점!! 각자가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 2개를 오늘 하루 함께한 팀원들 중 2명을 뽑아 전달했습니다.

조말론 향수, 포르쉐 레고, 와인잔, 커피머신, 에어팟, 맛집 식사권, 호텔 숙박권, 키보드까지- 선물을 전하며, 그 안에 담은 의미까지 따뜻하게 나눴어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 건, CPO(Chief Product Officer) 재화님이 Product Team 화영님께 선물한 ‘DJ 컨트롤러’…!! 너무나도 강한 개성을 가진 선물을 받은 화영님의 소감을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디제잉이란 단어조차 낯설었던 제가 DJ 컨트롤러의 주인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재화님의 ‘DJ 동호회 결성 프로젝트’의 첫 주자였더라고요. 지금은 매주 목요일 퇴근 후, 재화님께 생전 처음 믹싱을 배우는 중입니다. ㅋㅋㅋ 컨트롤러는 회사에 보관 중이니, 장비가 없어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이 있다면 함께 디제잉 입문해요!
Product Team 화영님
애프터 파티: 어쩌면 진짜는 지금부터?
럭키드로우를 마지막으로, 핍크닉의 공식 일정은 끝이 났어요. 그 말은 즉? 이제부터 시작이란 거죠. 😎 피플러들은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다시 한 번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친해진 동료들과 서로의 업무나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에서의 승부욕을 웃으며 회상하는 피플러들. 서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어서는 지난 번 연말 파티의 열기를 후끈 끌어올려준 PFCT 공식 마술사 현우님의 마술쇼도 있었고요. (
관련 콘텐츠)

자리를 옮겨서는 가내수공업 DJ 재화님께서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주셨답니다.
(밤..? 아니, 어쩌면 아침까지..)

다음에 또 같이 놀아요!
이렇게 PFCT의 첫 핍크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웃음과 땀, 그리고 진심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시간이 PFCT를 더 단단하게, 그리고 더 즐겁게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다음 핍크닉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열릴까요?
아직 모르지만, 분명한 건 하나예요. 우리는 그때도 오늘처럼, 함께 웃고 있을 거예요. 

edited by hoonjung
photographed by gihwan
내년 핍크닉은 같이 갈까요?
ps. 2025 핍크닉을 준비한 사람들(핍크루)의 한줄평
훈정: 스스로의 한계를 계속계속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함께한 여러분이 없었다면 절대 못 해냈을 거예요.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
성현: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핍크루보다 좋은 포지션은 없다!
다인: 재밌게 즐겨주신 구성원 여러분들 덕분에 덩달아 즐거움을 얻고 목을 잃었… 컥.
정희: 피플러의 넘치는 열정과 흥을 알게 된 순간, 저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핍크루의 갓벽한 준비와 센스로 완성된 최고의 핍크닉이었어요.
유정: 느좋 사람들과 느좋 행사를 기획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간택될 수 있기를~
송현: 핍크루분들이 열심히 준비해주신 덕분에 현장에서 진행하면서도 넘 재밌게 즐겼습니다!!! 멋진 행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훈: 워크샵 했더니 친구가 생겼습니다. 친구 맹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병현: 이런 행사 준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인데,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좀 아쉽다고 느끼지만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진행을 맡아 고생해주신 훈정님, 성현님 샤라웃합니다!
혜란: 한 명도 빠짐없이 정열적으로 참여하는 전사 워크샵이라니… 피플러는 참 멋쟁이들입니다!
민재: 춤을 너무 춰서 몸살이 났지만.. 함께라서 행복한 불금이었습니다~
재빈: 양평의 공기보다 더 좋았던 건, 함께한 사람들
식: 내년에도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PPT나 퀴즈 음악도 제 취향대로 약간 키치하게 꾸몄는데, 다행히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이번 퀴즈쇼가 ‘이런 걸 기억해?’ ‘그걸 몰라?’ 하며 웃고 놀았던,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ㅎㅎ